[뉴스핌=김동호 기자] 영국의 지난해 11월 무역적자 폭이 예상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유럽으로의 수출이 탄력을 얻은 덕분으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각) 영국 통계청(ONS)은 작년 11월 무역적자가 94억4000만파운드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10월의 96억5000만파운드(수정치) 보다 줄어든 수치로, 지난 6월 이후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11월 무역적자 규모가 94억5000만파운드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 수치는 이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기간 수출은 253억4400만파운드, 수입은 347억8300만파운드를 각각 기록했다.
11월 수출이 탄력을 받은 것은 유럽연합(EU) 일부 국가들에 대한 수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특히 독일로의 화학제품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EU로의 수출 규모는 127억5000 만파운드로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EU로부터의 수입 규모는 자동차 수요 급증으로 사상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11월 비EU 국가들과의 상품 무역 적자는 30억2300만파운드로, 10월의 31억1400만파운드(수정치)에 비해 역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또한 예상치인 35억파운드 적자보다 적은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