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윌리엄스 주연 영화 '스토커'의 한 장면 [사진=영화 '스토커' 스틸] |
일본 나라현 경찰은 병원에서 친해진 여성(79)이 만나주지 않자 죽이겠다고 협박한 84세 무직 남성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해 11월18일 여성의 집으로 전화를 걸어 “만나주지 않으면 진짜로 죽이겠다”는 음성메모를 남겼다. 남성은 이전에도 수 차례 전화나 문자 등으로 여성을 협박했다.
용의자는 4년 전 아내가 아파 병원을 찾았을 당시 같은 병실에 있던 여성에게 호감을 갖게 됐다. 경찰은 “2년 뒤 여성이 혼자 산다는 사실을 안 남성은 여러 차례 만나달라고 매달렸다. 여성이 거부하자 스토킹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 여성이 지난해 10월30일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상담을 청해오면서 용의자를 예의주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