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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한동우 신한금융지주회장 신년사

기사입력 : 2014년01월02일 10:47

최종수정 : 2014년01월02일 10:47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신한가족 여러분!
甲午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으로
신한금융그룹을성원해 주시는
고객님들과주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신한가족 여러분의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난 2013년은 새로운 환경에 맞는경영방식을
모색한 한 해였습니다.

뉴노멀로 자리잡은 저성장 환경 속에서
금융권의 수익성도 지속적으로 저하되었지만,
신한금융그룹은
내실을 기하는 데 전념하는 동시에,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왔습니다.

재무적으로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금융권 최고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으며,
고객 중심의 사업모델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습니다.

우리가 꾸준히 추진해온 따뜻한 금융은
지속 가능한 성장의 측면에서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신한인들의 노력과 열정의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신한가족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금까지 우리가 겪어온 어려운 금융 환경은
앞으로도 쉽게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 개선이예상되기도하지만,
저성장의 큰 흐름이 바뀔 가능성은낮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신한의 존재 가치인
따뜻한 금융의 의미를 되새겨 봄으로써,
저성장의 그늘을 벗어날 수 있는방법을찾아봅시다.

신한은
‘금융의 본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숭고한 미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금융의본업이란,
먼저 시대 흐름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목표 달성을 돕는 것입니다.

고객의 자산을 잘 운용해서 불려주는 것도
금융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저성장 시대를 극복하고
신한의 존재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금융의 본업을 더욱 잘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을 찾아야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고객의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고객의 가치가 커짐에 따라
신한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
신한의 기업 가치도 올라갈 것입니다.
또한, 신한이 더 많은 고객의 성공을 돕고
필요한 곳에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한다면
사회 전체의 가치도 높아집니다.

이처럼 금융을 통해
고객과 기업, 사회의 가치가 함께 커질 때,
비로소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우리의 미션이
구현되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따뜻한 금융 2.0,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이라
부르고자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신한금융그룹은
2014년의 전략목표를
‘다른 생각, 새로운 시작’으로정하고,
다음의 여섯 가지 전략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그 동안 지속적으로 강조해온따뜻한 금융을
내재화하는 것입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고객에게 도움이 되는지
먼저 생각해보는 문화를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제도적 기반을 확립해야 합니다.

현장의 직원들이 업무를 할 때
따뜻한 금융의 기준이되는 업무원칙을 만들고
이것이 잘 지켜지는지 점검해나가야 하겠습니다.

리더 계층에서는 주도적으로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고 전파함으로써
조직을 이끌어나가야 합니다.

고객과 사회가 신한과 함께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신뢰를가질 수 있도록
따뜻한 금융을 내재화해 나가야하겠습니다.

둘째, 운용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창조적 금융을 추진해야 합니다.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더 높은 수익을 찾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가 늘어나며,
운용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창조적 금융은
전통적인 운용방식이
더 이상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기존과는 다른 방식을 통해
운용수익률을 높이고자 하는 것입니다.

과거와 같은 여신 위주의 운용만이 아니라,
투융자복합상품, 다양한 대체투자방안 등
보다 넓은 관점에서,
고객자산과 보유자산의 운용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새로운 방식을꾸준히 시도하며 경험을 쌓아나간다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셋째, 차별화된 은퇴 비즈니스를
추진해야 하겠습니다.

기존의 상품으로는
노령화 사회에 대비한 종합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어렵습니다.

각 그룹사들은
은퇴 시장과 관련된 사업모델을 새롭게 정립하고
고객 중심의 은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확대해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가진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은퇴라는 고객의 무거운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다면,
고객과 신한의 신뢰 관계는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넷째, 글로벌 현지화와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국내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은
우리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이미 진출한 시장도 있지만,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기회가 없는지
계속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신한의 강점인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활용하여
비은행 부문의 글로벌 진출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진출한 지역에서는
현지화를 통해 지역과 고객의 특성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다섯 번째는 채널 운영 전략의 혁신입니다.

기술의 발달은
기존의 채널 구조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고객의 내점이 줄어들면서
대면 상담을 통한 영업의 기회가 줄고 있으며,
인터넷을 활용한 다이렉트 채널의 성장은
금융상품의 유통을 담당하는 은행의 입지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리테일 금융 영업점이
급속도로 줄어들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룹 전체의 채널 전략에 커다란 전환이 필요합니다.

먼저, 비대면 접점을 활용하여
고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또한, 대면 채널과 비대면 채널이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각각의 서비스가 고객 관점에서
유기적으로 통합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대면과 비대면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채널 전략을 성공시킬 수 있다면
신한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튼튼한 발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전략적 비용절감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해야 합니다.

빠른 시간 내에
저수익 환경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과
가볍고 효율적인 조직 구조로 전환하지 않으면
조직의 지속가능성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고성장 환경 하의 점포 전략을 재검토하고,
조직도 효율성 관점에서 재편 작업이 필요합니다.

물론 이러한 과정에는 상당한 고통이 따르겠지만,
이는 결국 지속가능한 성장과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는
값진 열매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한가족 여러분!

최초로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영석 대장은
최고의 자리에 오른 후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더 이상 위험한 등반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박 대장은남들이 가지 않은 어려운 길을 개척하며
다시 정상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새로운 도전은
정상이라는 목표에만 급급하던산악인들에게
등반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위해 성장하는지,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잠시 소홀히 하지 않았는지 자문해봐야 합니다.

소홀히 한 점이 있다면 다시 새로운 방식으로
정상에 도전해가야 합니다.

새해를 맞으며
신한이 창립 초기에 사용했던
“새싹의 꿈, 키우는 보람”이란 슬로건을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상생의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신한과 함께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자 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신한 가족 여러분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향해
다시 한번 마음을 모아
힘차게 새해를 열어갑시다.

저는 신한인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믿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年 元旦
新韓金融持株會社
會長 한 동 우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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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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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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