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수미 기자] 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장중 하락 전환했다.
2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2.22포인트(0.11%)하락한 2009.1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77포인트(0.09%) 상승한 2013.11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 초반 하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7억원, 259억원을 매도중이다. 개인은 34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에서 16억원, 비차익에서 500억원 모두 매수하고 있다.
2014년 1월 2일 한국거래소가 201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역동성 있는 자본시장을 향한 금융투자인의 힘찬 역주'기치를 걸고 개최했다. 갑오년 새해 코스피는 2013년 종가보다 1.77포인트, 0.1% 상승한 2013.11로 출발했다. |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종이목재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보험 제조업이 약보합하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업은 2.42%, 건설업이 0.8%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장주 삼성전자가 2.33% 하락하고 있고 그 뒤를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0.85%, 1.07% 내리고 있다. 네이버와 KB금융, 신한지주는 1%대로 오르고 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1월 효과로 불릴 만큼의 높은 기대 수익률에 대한 기대를 조금 낮출 필요가 있다"며 "엔화 약세와 4분기 실적 부진 우려 부담이 상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100엔 이내의 추가 약세 흐름과 엔화 약세 적응력이 높아지고 있어 지속적인 한국 증시의 디커플링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선임연구원은 "1월 주식시장이 직면한 이슈는 연준의 테이퍼링 시작에 따른 영향과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라며 "두 가지 이슈로 주식시장의 조정이 진행될 경우 경기민감 업종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적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2포인트, 0.44% 상승한 502.21을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오수미 기자 (ohsum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