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동부제철과 한라(구 한라건설)이 오는 2월에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차환을 위해 정부의 회사채 정상화 방안 지원을 신청했다.
지난해에 이은 차환지원 신청이라 별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차환지원에 필요한 자구계획을 냈기 때문이다.
2일 정부의 회사채 정상화 지원을 위한 차환발행심사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동부체철과 한라는 오는 2월 만기도래하는 회사채에 대해 차심위에 지원신청했다.
동부체철과 한라의 회사채 만기 도래 분은 각각 900억원과 1300억원.
두 회사 모두 지난해 하반기에 이미 정부의 회사채 정상화 방안에 따라 회사채 차환지원을 받은 바 있다.
차심위 관계자는 "지난해 제출한 자구계획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를 확인 중"이라며 "차환 발행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심위는 두 기업이 지난해 차환 지원 당시 제출한 자구계획서의 이행보고서를 제출받아 검토하고 있고, 이달 중순 즈음 차환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차환지원 조건은 만기도래분 중 20%는 발행회사가 상환하고, 나머지 80%는 산업은행이 총액 인수하게 된다.
산은은 인수한 회사채 가운데 60%를 신용보증기금으로 넘겨 시장안정 P-CBO에 편입하고, 30%는 채권은행에, 나머지 10%를 회사채 안정펀드에 편입시킨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