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채권단이 오는 12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동부제철 회사채에 대한 차환지원 결정했다. 차환지원의 댓가로 김준기 그룹회장의 연대보증이 추가됐다.
22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은 전날 동부제철의 12월 만기 회사채 1050억원 차환 지원결의서를 산은에 제출했다. 당초 기한보다 이틀 지연된 것이다.
신보나 금융투자업계가 회사채 차환 지원 동의서를 늦게 제출한 것은 동부제철이 은행권에서 받은 신디케이트론의 원금상환 시기에 대해 이견이 있었기 때문.
동부제철은 오는 12월 은행권 신디케이트론 8000억원에 대한 원금상환도 시작해야 한다.
신보와 금투업계는 동부제철이 이 신디케이트론 상환으로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회사채 차환 지원을 받는 기간동안 그 원금상환을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산은과 정책금융공사 등은 신디케이트론 중 각 1100억원씩 총 2200억원 상환시기를 2016년 8월까지 2년여 미루기로 했다.
더불어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개인적으로 연대보증을 서기로 했다. 회사채 차환지원은 만기를 2년 늦춰주는 것인데, 회사가 돈을 갚지 못하면 대주주인 김 회장이 갚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