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오는 2016년부터 서울 서대문구 가좌동 일대 가좌 행복주택지구에 모두 362가구의 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어 2017년 말 입주를 시작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가좌 행복주택지구(2만5900㎡) 에 대한 지구계획 및 주택건설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가좌지구는 지난 5월 발표한 7개 행복주택 시범지구 가운데 가장 먼저 추진된다.
가좌 행복주택지구에는 모두 362가구를 공급한다. 대학생 거주 중심의 '대학생 특화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2014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16년 상반기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어 2017년 입주할 계획이다. 임대료는 주변시세의 60~80% 수준에 맞출 예정이다.
가좌 행복주택은 철도역 부지에 지어진다. 철도로 단절된 북측 서대문구와 남측 마포구를 인공 지반(데크)으로 연결해 그 위에 주택을 짓는다. 데크는 마포구와 서대문구를 잇는 보행동선이 될 전망이다.
마포구의 의견에 따라 공원축이 단절되지 않도록 인근 녹지축과 데크 상부의 공원 등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계획했다. 또 서대문구의 의견을 반영해 주민복합시설을 당초 계획보다 확충했다.
가좌지구는 소음·진동에 대비하기 위해 방음벽 설치 및 라멘구조로 건설된다. 이를 위해 모두 36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총 362가구 가운데 일부는 주방, 식당, 세탁공간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쉐어형 주택'으로 공급한다. 이렇게 되면 입주한 대학생과 사회초년생들 간에 자연스런 교류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주민을 위한 복합시설로는 도서관을 지을 계획이다. 복합시설은 주민들에 대한 여론 조사로 결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복주택을 차질 업이 지어 주택임대시장을 조기에 안정화 시키도록 할 것"이라며 "장기공공임대주택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