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수미 기자] 교보증권은 원익IPS에 대해 주당 가치 희석이 중·장기적으로 회사에 긍정적 작용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만1000원으로 종전대비 10% 상향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20일 "원익IPS는 전일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 소식이 공시되며 주가 변동 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회사에 납품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양 사의 주요 주주 등재는 전략적인 협조관계가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이 주요주주로 등재됨에 따라 향후 삼성과의 전략적 관계 강화를 통한 성장성 확보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으로 주당 가치 희석을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4분기부터는 실적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김 연구위원은 "지난 10월 삼성전자의 중국 투자가 시작되며 반도체 장비에서 약 700억원의 신규수주를 공시했다"며 "12월 중순 들어 삼성의 추가 수주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내년 1~2월 추가적인 수주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오수미 기자 (ohsum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