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KT 차기 CEO 후보로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이 선정됐다.
KT는 16일 오후 2시부터 면접을 진행한 후 CEO추천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7명 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차기 CEO 최종 후보로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을 선임했다.
황 후보자는 부산광역시 출생으로 부산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를 마쳤다. 이후 지난 1992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이사로 삼성과 인연을 맺고 기술총괄 사장까지 올랐다.
특히 황 후보자는 삼성전자 재직 시절 반도체를 통해 상당한 실적을 냈을 뿐 아니라 국제반도체회로학술회의에서 '반도체 집적도는 1년에 2배씩 증가한다'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황의 법칙'을 주창해 국제 반도체 산업계와 학회에서 독보적 위치를 확보했다.
한편, 이날 면접에는 황 후보자를 비롯해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정보통신부 차관), 임주환 고려대 교수(전 전자통신연구원장), 권오철 SK하이닉스 고문 등 총 4명이 경합을 벌였다.
후보자들은 각 10분씩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후 추천위원들과 질의응답 등 인터뷰를 실시했다.
KT는 내년 1월께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황 후보자를 회장에 임명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