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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지주 '시동' 걸자 삼성생명 주가 '급등'… 관련주 향배는

기사입력 : 2013년12월16일 10:36

최종수정 : 2013년12월16일 14:06

지분가치 '모멘텀'… 실적 불확실성 해소돼야

[뉴스핌=이에라 기자] 삼성그룹의 주요 계열사 지분변동으로 관련주들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생명이 삼성카드 지분을 대거 매입하자 지배구조 변화가 가시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삼성생명은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중공업이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 6.40%를 총 2641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은 34.41%로 늘었다.

삼성물산도 삼성SDI가 보유했던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5.09%를 1131억원에 인수했다. 이로써 삼성물산의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율은 7.8%로 확대, 제일모직(13.1%)의 뒤를 이어 2대주주가 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생명은 오전 10시 21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3500원, 3.61% 급등한 10만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0.84%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기는 0.81%, 삼성엔지니어링은 1.62% 내리고 있고 삼성SDI도 0.89% 떨어지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보합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미 삼성에버랜드의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자금 및 성장성을 확고히하며 기업가치가 상승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제조 계열사가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을 매입한 것은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변환 사전 정지작업으로 보면 될 것"이라며 "지배구조 변환의 핵심은 삼성에버랜드가 지주회사가 되어 실질적인 지분율로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을 안정적으로 지배하고 자녀들끼리 계열분리를 정착화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재열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 운용1팀장은 "지배구조 이슈가 본격화됐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시장의 기대감이 살아날 수 있다"며 "그동안 지분가치 갖고 있던 것이 주가에 반영이 안됐지만 현실로 반영이 된다면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모멘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삼성생명이 삼성카드에 대한 지분율은 30% 이상 늘리자 중간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변환 방향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삼성생명의 삼성카드 지분율 확대는 영업적인 측면에서 삼성카드에 긍정적"이라며 "삼성생명으로의 자회사 편입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캡티브(captive) 영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는 지배구조 이슈 재부각 속에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 꼽혔다.

이상헌 연구원은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대부분의 삼성그룹 계열사를 나눠서 소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환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과정에서 삼성SDS 가치를 상승시켜 현물출자 용도로 사용하면서 지배력을 강화시킬 수 있고 제일모직과 삼성석유화학의 합병이슈 등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삼성카드 지분 매각과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매입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개편과 맞물리면서 삼성물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삼성그룹 지배구조를 위해 보유해야만 했던 비영업자산이 그룹내 업종별 지배구조 단순화를 통해 영업과 관련있는 자산으로 전환(삼성카드→삼성엔지니어링)됐다"며 "그동안 낮게 평가받았던 보유 계열사 주식 가치가 높아지는 계기가 되고 장기적으로 삼성엔지니어링 등 산업재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플랜트부문의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걷히지 않은 시점에 지분을 매입했기에 단기적으로는 삼성물산에 부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다"며 "다만 자산가치의 현실화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물산은 그룹 내 삼성전자와 함께 계열사 지분 대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지분 정리로 삼성물산이 보유한 다양한 관계사 지분이 무수익 자산이 아닌 매각을 통한 현금화가 가능함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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