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지난 10월중 시중통화량(M2, 평잔,원계열)이 전년동월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M2(광의통화)는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중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기준이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3년 10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0월중 시중통화량(M2)은 전월대비 0.4%, 전년동월 대비 4.7% 증가했다.
지난 8월 시중통화량 증가율이 2년 7개월만에 3%대로 떨어졌으나 9월에 4.6%로 회복한 것에 이어 10월도 4% 중반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김민우 과장은 "8월이 법인자금 인출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그 이후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월별로 매달 만의 특징을 찾는다는게 어려운 측면도 있고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으나 전체적인 통량면에서 접근해 나온 결과"라고 덧붙였다.
10월 중 M2는 금융상품별로 볼 때 만기 2년미만 금전신탁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법인 등이 일시여유자금을 운용하는 데 있어서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단기금전신탁상품을 선호하는 경향 탓이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 단체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 등의 요인으로 보유통화가 늘었다.
금융기관유동성을 나타내는 Lf(평잔)는 전월대비 0.4%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 6.7% 늘었다.
Lf에 국채, 지방채 등을 추가한 후 집계한 광의 유동성 L(말잔)은 지난 달보다 0.7% 늘었고 전년동월말대비 7.4%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