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50.60~1063.00원
[뉴스핌=박기범 기자] 이번주 역시 좁은 레인지장 흐름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주 역외시장에서 연저점을 밑돌았으나 추가적인 하락 요인이 부재하고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양적완화 축소 기대감이 작용, 환율이 재차 레인지 장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050.60~1063.00원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월 둘째 주(12.9~12.13) 원/달러 환율은 1050.60~1063.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050.00원, 최고는 1053.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060.00원, 최고는 1065.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 지난주 원/달러 환율, 전강후약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일중 평균 변동 폭이 2~5원에 그치는 등 좁은 레인지에서 1060원을 중심으로 3주째 제자리걸음만 반복했다. 주 초반 외국인 주식 순매도, 달러/엔 상승으로 주초반 1063원대까지 상승했으나, 주중에는 고용지표 변수를 앞두고 롱 포지션 정리, 엔화 및 유로화 강세에 따른 달러약세 흐름 속에 네고 물량과 롱스탑이 몰리며 1060원을 재차 하락 마감했다.
◆ 연저점 하회 변수‥추가 하락은 힘들 듯
지난 10월 24일 1054.30원 장중 연저점이 지난 역외 NDF 시장에서 깨졌으나 일시적인 재료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 탓이다.
기업은행 홍성우 계장은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이번주는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동결 후 정리됐던 달러 비드가 다시 재개될 것"으로 관측했다.
우리선물 손은정 연구원은 "지난달에 확인했듯이 고용지표 효과는 길지 않았다"며 "하락 추세인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전히 위에서는 고점인식 달러 매도 물량이 막는 가운데 고점을 서서히 낮추는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하단을 지지하고 있는 당국에 대한 경계감은 크게 훼손된 상태라 하향 돌파에 대한 시도는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산업은행 박인준 대리는 "1064~1068원에서 고점 매도 수출업체의 물량이 상당히 많았다"며 "번번이 상승을 막아낸 네고물량이 상단을 막을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은행 김보미 대리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테이퍼링 기대감이 있으나 연중 최저치 거래량을 보이며 연말 장세로 들어선 만큼 아래·위로 운신의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목할만한 지표로는 월요일(9일) 일본 3분기 GDP 및 10월 경상수지, EU/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화요일(10일) 중국 11월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목요일(12일)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및 11월 소매판매, 금요일(13일)유로존 3분기 고용지표 등이 있다.
한편 10일 돌아오는 프랭클린 템플턴 펀드의 채권 만기는 그동안 대부분 처리된 것으로 시장이 보고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