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유진투자선물은 원/달러 환율이 1055원 근방에서 연중 최저점 경신을 타진할 것으로 9일 전망했다.
유진투자선물 김대형 연구원은 이날 일일보고서에서 “11월 미국 고용지표의 개선으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테이퍼링 단행 가능성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원/달러 환율에는 기본적으로 상승 압력이 우위에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미국 고용지표 발표 후에도 이머징 통화가 상승한 것, 미국 금융시장에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물이 1055원 근방에서 주거래를 형성한 점, 지난 6일 확인된 연말 네고물량, 그리고 미국 금융시장이 12월 FOMC 결과를 선반영해 왔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오늘 원/달러 환율은 1055원 근방에서 연중 최저점 경신을 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당국의 실개입 혹은 구두개입의 발생 여부에 따라 저점 경신의 가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의 예상 범위를 1052.4~1060.4원으로 잡았다.
11월 미국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는 전월대비 20만3000명 증가함으로써 예상치인 18만5000명을 상회했다. 실업률은 7.0%를 기록, 2008년 11년 이래 최저수준을 나타냈으며 예상치였던 7.2%보다도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한편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11월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큰 폭의 개선을 보인 데 힘입어 달러화가 엔화 대비 강세를 보였으며,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지수를 포함한 주요지수가 상승세를 연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