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삼성전자가 새 스마트폰 갤럭시S5를 내년 초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품 업체들의 주가 흐름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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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S4 |
한 휴대폰 부품업체 관계자는 "삼성 갤럭시S5가 내년 2~3월 경에 발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미 삼성과 관련 부품 업체들 간의 공급 계약도 마무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체로 신제품 발표 전 2~3개월 전에는 부품 공급 계약이 완료돼 왔다는 것을 고려할 때, 갤럭시S5의 출시가 임박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곽 찬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은 "갤럭시S2, S4 등이 5월경 공개됐다"며 "현재 시장에서는 갤럭시S5가 기존 사례보다는 좀 더 빨리 공개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갤럭시S5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부품 업체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수준에 이르렀다는 우려로 인해 부품업체들의 주가도 하락세이기 때문이다 .
코스닥시장에서 IT부품업종 지수는 연초 이후 지난 5월 29일 연고점 1149.57까지 27.04% 올랐다가 이후 이날까지 30.34%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갤럭시S4는 물론 갤럭시S3부터 예상보다 판매량이 크지 않았다"면서 "그로 인해 부품 업계에선 선제 투자 부담 등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갤럭시S5 출시가 업계에 어느 정도의 활기를 불어 넣어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른 휴대폰 부품업체 관계자는 "삼성 측과 갤럭시S5에 들어가는 3가지 부품에 관해 공급 계약을 끝냈다"며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갤럭시S5 출시는 적지 않은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분명 호재이긴 하나 그 영향력이 그리 오래 가진 못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장우용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멘텀이 될 수는 있을 것이나 그리 크게 작용하진 못할 것"이라며 "관련 업체들의 펀더멘탈이나 투자심리 등을 생각했을 때 일시적인 반등 정도는 가능해도 그 이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