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2014 채권전망] 下 RBC 규제에도…보험 채권수요 '갸우뚱'

기사입력 : 2013년12월04일 14:20

최종수정 : 2013년12월04일 14:20

"연금 채권수요, 올해보다 어둡다"

[뉴스핌=김선엽 우수연 기자] 장기투자기관의 채권 수요는 2014년 부활할까. 내년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옅어지면서 채권시장의 관심이 장기채권 수급 쪽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RBC비율 하락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보험사들이 언제쯤, 어떤 레벨에서 적극적인  매수세에 나설 것인가는 최근 채권시장의 일상적 고민이 됐다. 국민연금의 행보도 마찬가지다.

설문에 응답한 증권사 리서치 기관들은 내년 보험사의 채권수요 전망에 대해 엇갈리는 분위기다.

반면, 국민연금의 경우 채권수요를 빠르게 늘리거나 듀레이션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쪽으로 의견이 쏠렸다.


◆ "보험사, 채권잔고 늘어날 것" vs "금리상승 기다릴 듯"

보험사의 RBC개선 필요성에 따라 장기채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 추세에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보험사의 채권매입 금액 자체가 꾸준히 늘 것이고 듀레이션도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대신증권 김세훈 연구원은 "보험권의 RBC 규제 강화 등으로 장투기관의 중장기물 수요는 올해 대비 나쁘지 않아 보인다"며 "중기적으로 금리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나, 대외 불안요인이 소강되는 국면에서는 장투기관들의 대기매수가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압력을 제한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 시장금리가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보험사들이 기대할 경우 자금집행 시기가 늦춰질 수 있어, 장기물 수요가 기대만 못 할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다.

또 채권잔고는 늘겠지만 전체 자산포트폴리오에서 채권투자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 수 있어 예년과 같은 증가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하나대투증권 신동준 연구원은 "보험사 입장에서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리지는 않을 듯 싶다"며 "장투기관의 채권투자 절대 금액은 증가가 예상되나 전체 자산에서의 비중은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K증권 염상훈 연구원은 "보험사의 내년 채권수요는 올해보다 약 12% 증가한 정도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과거 평균 증가율인 15%에 비해서 소폭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듀레이션은 올해보다 0.2~0.3년 정도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 "연금 채권수요, 올해보다 어둡다"

연금의 경우 채권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기 어려우며 듀레이션 확대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내년 하반기 금리 고점이 확인된 후에 움직일 것이란 보수적인 시각이다. 또한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안전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을 줄여갈 것이란 점도 부정적 요소다.

동부증권 문홍철 연구원은 "연기금은 올해 대비 내년의 순매수 채권의 듀레이션이 1년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순매수 금액은 연금의 여유자금배분안 상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KDB대우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연기금의 경우, 절대금리 레벨의 매력을 점검하며 제한적인 매수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며 "내년 하반기 장기물의 절대금리 수준이 국내 잠재성장률 부근으로 상승할 경우 매수세 유입 기대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연구원 역시 "연기금의 경우 투자자산 다변화로 인해 채권투자 비중을 점차 줄일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우수연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