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2014 채권전망] 中 전문가들 "내년 물가, 한은 전망치 밑돌 것"

기사입력 : 2013년12월04일 14:19

최종수정 : 2013년12월04일 14:19

[뉴스핌=우수연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의 채권 애널리스트들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우리나라 경제가 저물가 기조를 이어감에 따라 국내 소비자물가가 한국은행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이 주요 증권사 12개사를 대상으로 내년 채권시장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11개 응답기관 모두가 내년 물가상승률이 2.5% 이하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보다는 높지만 여전히 한은의 중기 물가목표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또 한은이 지난 10월 10일 발표한 전망치 2.5%에도 역시 미치지 못한다. 

◆ 내년 원자재 가격…'꾸준한 안정세'

많은 응답자들이 셰일가스의 개발 등의 영향으로 내년에도 원자재 가격의 안정된 흐름을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소비자 물가상승률도 제한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KDB대우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내년에도 선진국의 GDP갭 마이너스 지속 및 셰일 가스로 인한 유가 안정이 유력해 글로벌 물가가 금리 상승 요인이 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신영증권의 홍정혜 연구원은 "내년에는 수요견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으로 판단되나, 셰일 혁명 등으로 유가 같은 원자재 가격 안정으로 비용적 견인 요인이 제한적이며 높은 실업률로 임금 인상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10월에도 전년동기대비 0.7% 상승에 그치며, 이례적으로 두달 연속 0%대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8월까지는 10개월 연속 1%대 성장을 나타내며 저물가 기조를 이어갔다.

국내 주요 증권사의 채권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이러한 저물가 흐름이 이어지겠으나, 지난해부터 이어온 낮은 물가상승률에 대한 기저효과로 올해보다는 높은 수준의 상승을 기록할 것을 기대했다.

가장 낮은 상승률을 전망한 기관은 전년동기대비 1.9% 수준의 상승을 예상했고, 가장 높게는 2.5%를 제시했다. 이는 올해 1%대 상승 보다는 높지만, 여전히 한은 물가 목표치인 2.5%의 하단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동부증권 문홍철 연구원은 "내년 물가는 원자재 가격 및 환율의 안정적인 흐름이 연동되겠지만,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보다는 높은 2.3%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연구원은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도 1.2%에 불과할 전망이나, 기저효과와 추경지출 본격화 등으로 내년 소비자물가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 "디플레이션? 아직 우려하기 이르다"

설문 조사 결과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전체 응답자 중 66%(8개)가 현재 시점에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크지 않다고 단호하게 대답했으며, 25%(3개)의 기관은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향후 저물가 기조를 상당기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응답자들은 최근 물가상승률의 제한한 것은 주로 무상보육 및 급식의 실시같은 복지 효과에 기인했다고 보고, 이러한 정책적 효과가 사라질 경우 소폭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올해부터 실시된 전기세, 택시비 인상에 따른 새로운 물가 인상의 정책적 효과를 기대해볼 수도 있어 우리나라에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유진투자증권 김지만 연구원은 "전기료 인상 이후 다른 공공요금의 인상 가능성이 있고, 복지정책 효과의 소멸, 기상 변화에 따른 여름 물가 상승 등이 커질 가능성을 고려할 때 디플레를 우려할 시점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의 신동준 연구원도 "최근 물가하락은 공급 측면에서 에너지 가격 상승 제한과 수요측면에서의 민간 심리회복 등 후행적인 것에 기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보육 지원 등 정부정책과 물가 통계 개편도 영향이 있었고, 지금은 디플레이션이라기보다는 경기가 개선되고 있으므로 리플레이션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연구원은 "최근의 물가상승률 하락은 물가지수의 적정성에 문제가있다고 본다"며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3% 전후이고, 최근 택시비 인상과 전기요금 인상 등을 고려하면 물가지수가 실제 물가상승률을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