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수미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세를 타며 2000선을 중심으로 소폭 등락하고 있다.
4일 코스피는 오전 9시 21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6.97포인트(0.35%) 하락한 2002.39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0포인트 가량 내리며 출발한 이후 점차 상승폭을 줄이며 2000선에서 머무르고 있다.
개인은 364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0억원, 9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에서 7억원 매수, 비차익에서 15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섬유의복과 철강금속, 종이목재, 의료정밀, 운수장비 업종만 1%대 이하로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 포스코, SK하이닉스, 기아차, 네이버, SK텔레콤이 상승세고 나머지는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기아차가 1%대로, 나머지 상승 업종들은 1%미만으로 상승 중이다.
연말 소비특수 피크를 지나면서 주식시장이 단기 조정을 거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환율 리스크와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며 시장을 이끌어 나갈 만한 호재성 재료도 미국 연말소비시즌 부진으로 떨어진 상태"라며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했는데 앞으로도 단기간 조정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하지만 아직 소비시즌이 다 끝나지 않았고 온라인 매출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지켜볼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제한적인 수급여건 하에서는 업종보다는 종목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업종에 기반한 종목 선택보다는 실적성장 및 모멘텀에 기반한 종목 선택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3포인트, 0.16% 오른 508.99을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오수미 기자 (ohsum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