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비트코인 열풍…테마주를 찾아라

기사입력 : 2013년12월03일 16:29

최종수정 : 2013년12월05일 13:24

[뉴스핌=정경환 기자] 비트코인이 전세계 금융시장의 핫이슈로 떠오르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테마주가 형성되고 있다.

비트코인 메인보드를 만드는 업체의 한국총판, 그래픽카드 제작업체, 디지털 보안업체 등이 그들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제이씨현, 잘만테크, 바른전자, SGA, 매커스, 한일네트웍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모두 비트코인 관련주로 언급됐기 때문이다.

제이씨현은 비트코인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조명받기 시작한 지난달 19일 이후 96.4%나 치솟았다. SGA 49.6%, 한일네트웍스 30.2%, 매커스 21.1%, 잘만테크 17.0% 등 단기 급등세다.

제이씨현은 손자회사인 디앤디컴이 비트코인 관련 메인보드 제작업체인 대만 에즈락의 한국 총판을 맡고 있다. 애즈락의 메인보드는 비트코인 채굴에 특화된 제품으로 알려졌다.

잘만테크는 주력 제품인 고성능 AMD 그래픽카드 매출 확대 가능성에, 바른전자는 비트코인 채굴 시 필요한 USB에 채굴 프로그램을 탑재해 판매할 것이라는 소식에 테마주로 합류했다. SGA와 한일네트웍스는 모두 디지털 보안 업체로 비트코인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는 보안 문제와 관련 있다.

SK컴즈는 대주주인 SK플래닛이 비트코인 구매 사이트인 코빗에 투자하고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에 편입됐다.

비트코인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테마주를 양산하는 셈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실제 비트코인이 대중화된다면 관련 산업도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열린 시선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도 메인보드 관련주로 정원엔시스와 이트론, 전자지갑 관련 업체 에이텍과 갤럭시아컴즈, 인증솔루션 업체 이루온 그리고 보안주인 라온시큐어, 대신정보통신, 소프트포럼, 비츠로시스 등도 넓게 볼 때 비트코인과 관련지을 수 있다.

다만, 아직 사업이나 실적 등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테마주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트코인에 앞서 전기차와 3D프린터 테마주들도 단기간 급등에 이어 급락하면서 피해자를 양산했기 때문이다.

엄준호 키움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은 "아직 구체적인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다"며 "상승 또는 하락 어느 쪽으로든 가능성은 열려 있겠지만, 주류(Main Stream)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Bit Coin)이란 디지털 단위인 비트(Bit)와 돈을 뜻하는 코인(Coin)의 합성어로 전 세계 어디에서든, 누구에게라도 즉시 지불할 수 있는 디지털 화폐다.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정체 불명의 프로그래머에 의해 개발된 비트코인은 그동안 외면 당해 오다 지난달 19일 벤 버냉키 미국 연준 의장이 그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하면서 시장에서 회자되기 시작했다.

이후 2100만 비트로 제한된 발행량으로 인한 희소성과 익명성, 거래 편의성, 저렴한 수수료 등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비트코인을 사용하자는 목소리가 점차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