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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젠 세계경제 '마지막 소비자' 아냐… "제로섬게임" 불편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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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적자 크게 축소…선진·신흥 경제 '탈동조화'

[뉴스핌=주명호 기자] 금융위기가 몰아치기 이전 미국은 명실상부한 세계의 '마지막 소비자(the consumers of last resort)'로써 세계 경제를 부양해왔다. 이런 미국의 지위가 이제는 달라져 미국의 경제성장에 신흥시장의 동요가 부작용으로 따라올 수 있다는 점이 우려를 사고 있다고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가 2일 공개한 '블룸버그 마켓' 최신호 기사를 통해 전했다. 

미국은 이제 국내 생산이 소비보다 더 중요한 회복 동력이 되면서 세계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과거 10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이에 따라 선진국 침체기에 활황세를 보였던 신흥시장이 반대로 선진국 회복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다.

세계 소비시장에서 미국의 영향력은 거대한 경상적자 규모가 입증해왔다. 2006년 3분기 미국의 경상적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6%에 맞먹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적자 규모는 GDP의 2%로 크게 축소돼 1999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경제 성장의 한 축을 차지해왔던 수입 소비의 비중은 크게 달라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구스타보 레이스 선임 국제연구원는 GDP에서 소비 비중은 올해 1.8%에서 내년 2.2%로 늘어나는 데 그치는 반면 부동산 투자는 18%로 급증해 미국 성장의 신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성장이 세계시장에 미치는 파급력도 이전 같지 않다. 레이스 연구원은 과거 미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오를 때 세계경제는 0.4%포인트씩 전진했지만 최근 분석에서는 그 영향이 0.3%포인트 정도로 줄었다며 "과거에 비해 미국 경제 성장의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IMF, Bloomberg Data

GDP 비중도 과거보다 축소됐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00년 세계 GDP의 31%였던 미국 GDP는 올해 22%로 감소했다. 반면 중국은 12%를 차지해 같은 기간 3배나 뛰어 올랐다.

미국의 소비가 줄면서 세계경제의 경향도 바뀌었다. 더 이상 미국의 성장이 신흥국 등 다른 국가들의 성장을 촉진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오히려 모간스탠리의 마노흐 프라단 신흥시장 연구원은 "세계 경제성장 흐름이 점차 '제로섬 게임'처럼 바뀌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이 금융위기로 최악의 상황에 처했을 때 신흥국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 선진국 경제가 살아나자 상황은 돌변했다. IMF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신흥국들의 올해 경제성장률 평균 전망은 4.5%로 2009년 이후 가장 완만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미국 경제는 올해 1.7%에서 내년 2.6%, 내후년 3% 정도로 성장률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즈니스위크는 "미국 성장률 가속화가 다른 국가나 지역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달러화와 선진국 주식을 선호하고 신흥시장 통화나 자산을 꺼리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바로 이것이 2013년에 일어난 사태"라고 지적했다. 올들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랜드화는 17%, 브라질 헤알화는 11% 각각 평가절하됐다. 미국 S&P500 지수가 거의 30% 가까이 오르는 동안 MSCI 신흥시장주가지수는 2% 이상 하락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다가오면서 신흥국들의 불안감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열린 IMF 연차총회에서 라구람 라잔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모두가 세계경제에 불어닥칠 폭풍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또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긴장감이 큰 상황"이라며 연방준비제도(Fed)의 주의깊은 정책결정을 촉구했다.

반면 이런 경향이 장기적으로는 세계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사 핌코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최고경영자는 "미국이 스스로 경제를 활성화시켜 은행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들의 현금 보유수준을 높힌다면 세계 경제에도 긍정적"이라며 "내수를 통한 자생 성장이 가능해지면 다른 국가의 성장을 방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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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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