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기아차가 카인포테인먼트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자동차와 IT기술을 융합한 카인포테인먼트가 미래형 스마트카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인포테인먼트는 스마트폰 발전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발달된 통신기술과 새로운 PC 형태의 기기는 자동차와 융합, 운전자가 차 안에서도 정보ㆍ엔터테인먼트ㆍ커뮤니케이션 등을 즐길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카인포테인먼트 작동을 위한 프로세서 시장은 지난 2007년 5억8000만 달러에서 2014년 12억 달러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 스마트카 기술, ‘카인포테인먼트’ 가 현실로
현대·기아차는 매년 최첨단 신기술을 선보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 관련 박람회인 CES에 격년으로 참가하며 스마트카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 박람회에는 삼성전자, LG전자, 구글 등 전 세계 최고의 IT·전자업체들이 참가 중이다.
현대차는 2013년 CES를 통해 미래형 콘셉트 신기술인 차량용 스마트 폰 연동 제어 시스템, 블루링크 클라우드 기능 등을 콘셉트카 블루스퀘어(HND-6)에 선보이며 미래형 스마트카의 표준을 제시했다.
미래형 스마트카 콘셉트 기술은 ▲스마트폰 화면 고속 전송 기술을 통해 차량에서 내비게이션과 멀티미디어 기능을 고화질로 즐길 수 있는 차량용 스마트폰 연동제어 시스템(MHL)과 근거리 무선 통신(NFC) ▲차량이 바뀌어도 운전자가 설정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블루링크 클라우드 서비스 등으로 차량 내에서 업무처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멀티미디어 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
현대차는 또 2~3년 안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신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차량 내비게이션에서도 볼 수 있는 미러 링크(Mirror Link)와 스마트 폰 등 멀티미디어 기기와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차량용 미디어 공유(Media Share) ▲SNS 연동, 주변 음식점 정보 제공 등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아하 라디오(Aha Radio) ▲재생되는 음악을 자동 인식해 상세 정보를 제공하는 사운드 하운드(Sound Hound) ▲9.2인치의 HD급 고화질(1280×720) 영상 재생 기능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운전자의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자연어를 이해하고, 동작까지 제안하는 음성 인식 뉘앙스(Nuance) ▲ 대화형 음성인식 애플 시리(Siri) 연동 등 차세대 음성인식 기술과 ▲스마트 기기, 차량간 양방향 제어가 가능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와 차량의 쌍방향 소통을 가능케 하는 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똑똑한 텔레매틱스…올뉴 쏘울, 네이버와 연동
텔레매틱스는 현대·기아차 카인포테인먼트의 대표적 서비스다. 텔레매틱스는 자동차 정비 및 사고처리 등을 획기적으로 바꾸며 보다 편리한 운전자 지향적인 자동차생활을 돕고 있다.
이 같은 ‘통합 차량정보 서비스’는 차량 부품이력 정보를 제공하고, 타이어, 엔진오일 교환, 자동차 부품 교환 등의 경정비와 중요부품들의 고장유무를 자동으로 자체 점검한다.
이 정보는 HUD 등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제공되고, 또 서비스센터에 자동으로 전송돼 차량 유지, 수리 비용 및 시간을 절약하게끔 도와준다. 현대차 블루링크는 기본적으로 스마트 컨트롤ㆍ세이프티ㆍ카 케어ㆍ인포ㆍ어시스트 등 총 5가지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 출시된 기아차 올뉴 쏘울은 최신형 텔레매틱스를 적용한 사례다.
올뉴 쏘울은 4세대 AVN(오디오비디오네비게이션)이 장착돼 국내 1위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무선망을 통해 네이버 서버에서 검색하고 그 결과를 목적지로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목적지를 설정할 경우 안내되는 화면 우측 하단에 UVO 경로 버튼을 클릭하면 UVO 센터로 연결된다. 이곳에서 수집한 실시간 교통정보는 최적의 경로를 통해 운전자에게 안내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기아차는 지난해 K3를 출시하며 운전자가 차 안에서도 편리하게 IT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특별한 앱을 선보였다.
스마트폰 전용 앱 UVO 프렌즈는 UVO 내비게이션이 장착된 차량에서 사용 가능한 UVO eService(텔레매틱스)와는 달리 차종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한 국내 최초 신개념 스마트폰 전용 차량-IT 서비스다. 차량내 블루투스나 AUX 케이블로 연결 가능하다.
UVO 프렌즈에는 문자, 페이스북, 트위터 메시지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음성안내 서비스, 소정의 이용료를 내고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라디오 서비스 및 지도, 사진, 메모 기능을 활용한 주차 위치 저장 기능 등 다양한 편의기능으로 구성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운전자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카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차량을 선택하는 또 다른 중요한 요소로 고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편의를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현대차가 2013 CES 참가해 카인포테인먼트 신기술을 선보였다<현대차 제공>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