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지난달 양성광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선도연구실장의 청와대 전출로 공석중인 실장급(1급) 자리에 누가 올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청와대는 양성광 미래부 실장을 청와대 미래전략비서관으로 발탁했다.
29일 정부에 따르면 미래부가 현재 공석중인 미래선도연구실장 후보자를 압축, 청와대에 인사검증을 요청했다. 미래선도연구실은 미래부 1차관 소속으로 과학기술 중 연구개발투자를 기획, 집행하고 관리하는 곳이다. 현재 미래선도연구실은 연구개발정책관 연구공동체정책관 우주원자력정책관등 3개의 국으로 구성하고 있다.
이번에 차기 미래선도연구실장 후보군에 오른 국장은 2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박재문 정보화전략국장을 비롯해 문해주 우주원자력정책관이 차기 미래선도연구실장에 근접한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행정고시 29회 출신인 박 국장은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수석실 행정관과 정통부 정보화지원과장 소프트웨어진흥단장 그리고 방통위 대변인과 융합정책관을 지냈다.
박 국장은 특유의 친화력과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논리적이고 스마트 해 업무소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또 박 국장은 선후배들 사이에서도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미래부 한 관계자는 "박 국장은 친화력이 좋아 선후배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업무수행 능력이나 처리도 뛰어나 어떤 일을 맡겨도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같이 미래선도연구실장 후보로 거론된 문해주 국장 역시 선후배들 사이에서 평가가 좋다. 기술고시 22회 출신인 문 국장은 행시로 따지면 30회에 해당된다.
국립과학관 기계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한 문 국장은 과학기술부 정책기획과 서기관, 기초과학인력국 과학기술인력과장, 과학기술협력국 미주기술협력과장, 과학기술정책과장등 과
학분야에서 주로 경험을 쌓았으며 미래부 출범 이후에는 우주원자력정책관을 맡고 있다.
미래부 또 다른 관계자는 "문 국장은 전반적으로 선후배들이 모두 좋아 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며 "과학분야에서는 탁월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부에서는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차기 미래선도연구실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다만 미래부 내에서 시각차는 있는 듯하다. 교과부와 방통위의 물리적융합으로 탄생한 미래부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 차기 미래선도연구실장에 ICT출신이 가야한다는 의견과 과학분야의 특수성을 감안해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채워져야 한다는 시각이 팽팽하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