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16회 이민호·김우빈이 박신혜를 위해 한 배를 탔다. [사진=SBS `상속자들` 16회 방송 캡처] |
[뉴스핌=장주연 기자] 이민호, 김우빈이 ‘왕관의 굴레’를 뛰어넘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동했다.
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 16회에서는 끊임없이 전쟁을 치러왔던 천적 김탄(이민호)과 최영도(김우빈)가 차은상(박신혜)을 지켜내기 위해 잠재적(?) 아군을 결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버지 김남윤(정동환) 회장의 금족령으로 집안에 갇혀있던 탄은 비서실장 윤재호(최원영)로부터 “혹시 은상이 유학 얘기 들은 적 있느냐”는 말을 듣게 됐다.
탄은 김 회장 앞에 선 채 “앞으로 절대 은상이한테 손대지 마라”며 “제 손에 검을 쥐여줬다. 아버지가 쥐여주신 검이다. 은상이한테 다시 한 번 손대시면 저도 제가 이 검으로 누구를 벨지 모르겠다”고 차가운 말을 건넸다.
이어 조명수(박형식)의 작업실에 은상을 데려와 “말을 했어야지. 우리 아버진 내가 상대하게 했어야지. 나한테 남은 건 너 하나”라고 소리쳤다.
이때 문을 열고 들어온 영도가 눈물 자국이 생생한 은상을 쳐다보며 걱정하자 탄은 “됐고 얘 좀 붙잡고 있어달라. 이런 말하기 싫은데 너만 한 놈도 없다”고 감췄던 속내를 털어놨다.
놀란 영도의 모습에도 아랑곳없이 “학교 다시 갈 거면 같이 갔다가 여기로 데려다 놔라. 손은 대지 마라. 8시까진 데리러 오겠다”며 한결 친근해진 어조로 얘기를 전했다.
이후 탄은 은상과 영도가 함께 있을 장소를 직감하고 두 사람의 추억이 서린 분식집으로 찾아갔다. 하지만 은상이 떠난 빈자리에 영도만 홀로 앉아 있었던 터.
은상이 없다는 걸 알면서 왜 왔느냐는 영도의 물음에 탄은 “그 날 고마웠다. 집에까지 와 주고 탈출도 도와주고”라며 처음으로 자신의 진심을 표현했다.
이때 가자고 일어서는 탄에게 영도는 “그냥 항복해라. 또 갇히지 말고. 차은상한텐 이미 손쓰신 것 같은데”라며 걱정하는 마음을 언뜻 내비쳤다.
이에 탄은 “일어나라. 새끼야. 혼자 앉아 있지 말고”라는 거친 말을 건네면서도 영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간 핏빛 전쟁을 펼쳐온 두 남자가 또 다른 전쟁을 향한 화해의 조짐을 비치면서 왕관의 무게를 견뎌내기 위한 파란만장한 질주를 예고했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