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유럽 주요 증시가 경기 회복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영국 증시는 중앙은행의 모기지대출 지원 축소 방침에 따라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다.
전날 미국 증시와 아시아 주요 증시가 상승하면서 유럽 시장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가운데 유로존의 경기신뢰지수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반영됐다.
28일(현지시각) 영국 증시의 FTSE 지수는 5포인트(0.08%) 상승한 6654.47에 마감했고, 독일 DAX 지수가 36.24포인트(0.39%) 오른 9387.37에 거래됐다. 프랑스 CAC40 지수 역시 9.36포인트(0.22%) 상승한 4302.42를 나타냈다.
BOE는 부동산시장의 안정을 위해 모기지대출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고 영국 주택건설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퍼시몬와 테일러윔피가 각각 6% 가까이 하락했고, 바라트디밸롭먼트와 벨웨이 등이 5% 내외 약세를 보였으며 버클리그룹도 3% 가까이 내렸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6280달러에서 1.6345달러로 뛰어올랐다.
한편, 이날 발표된 독일의 11월 실업자 수가 1만 명 증가하면서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업률은 이전과 같은 6.9% 수준에서 머무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유로존의 경기신뢰지수가 2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증시의 오름세를 견인했다.
유럽위원회(EC)는 11월 유로존 경기신뢰지수가 98.5포인트로 10월의 97.7에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98.0을 웃도는 수준이
또한 재계신뢰지수 역시 0.18로 전월의 마이너스 0.08에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징적인 종목의 움직임으로는 영국 여행업체인 토마스쿡이 연간 적자 폭을 줄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14.69%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이 업체는 실적과 함께 추가 비용 절감 및 구조 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더불어 리오틴토는 호주에서의 철광석 생산을 연간 25% 늘릴 계획이라고 밝혀 주가가 3.89% 상승했다. 프랑스 푸조 SA 역시 필립 바랭 최고경영자가 보너스를 포기하겠다고 발표한 후 2.5% 주가가 올랐다.
이날 미국 증시는 추수감사절로 휴장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