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구글이 엑슨모빌을 넘고 가장 가치있는 기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최근 1000달러 선을 넘으며 네 자릿수 주가 시대를 연 구글이 26일(현지시간) 1061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엑슨모빌을 앞지를 가능성이 열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장중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을 때 구글의 시가총액은 3500억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연초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친 데 이어 뉴욕증시 3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이날 엑슨모빌의 시가총액은 4150억달러. 상당한 간극이 벌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구글의 1위 석권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마켓워치의 칼럼니스트 폴 라 모니카는 엑슨모빌의 시가총액이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반면 구글은 가파른 상승 추이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초 이후 구글은 50%에 달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엑슨모빌은 9% 오르는 데 그치며 지수 수익률에 뒤쳐졌다는 것.
또 구글이 IT 섹터 가운데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점에서도 추가 상승 여지가 상당하다고 그는 평가했다.
이날 구글은 장중 2% 가까이 오르며 106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뒤 상승폭을 1.23%로 좁히며 1058.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