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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北편향 발언 천주교 사제, 국민께 사죄해야"

기사입력 : 2013년11월25일 09:30

최종수정 : 2013년11월25일 09:30

최고위원회의…황우여 "민주당·안철수 등 입장 표명해야"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북편향 천주교 사제는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핌=고종민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5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극히 일부 사제들의 그릇된 발언이 국민에게 큰 충격을 넘어 분노를 사게 하고 있다"며 "북한의 무자비한 연평도 포격에 희생된 2명의 장병과 서해에 묻힌 46명의 천안함 용사들의 넋을 기억한다면 북한 편을 드는 듯한 발언을 당장 취소하고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회적 갈등을 봉합하고 증오와 갈등을 어루만져야할 분들이 종북 세력과 똑같은 편향성으로 갈등 조장에 앞서고 있어 놀랍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천주교 전체의 의견일 리가 만무하고 정의구현사제단 전체 입장과도 판이하다"며 "그분들이 진정 할 일은 종북이 아니라 북한 지역 선교와 북한 땅에 정의를 구련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북한은 '청와대 불바다'라는 표현까지 쓰며 우리 정부를 위협하고 있다"며 "장병 애도 추모 기간에 국민과 유가족의 가슴에 또 한번 무바지한 폭격을 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우여 대표도 "북한은 최근 19일과 20일 연이어 민족전선·조국통일민주주의 전선을 통해 반정부 대남 투쟁 지령을 내린 바 있다"며 "북한 대남 투쟁 지령이 하달된 이후 대선불복 투쟁이 활성화된다는 지적을 예의주시하고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창신 신부가 '한미 군사훈련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쏴야죠'라는 연평도 포격을 정당하다고 하는 취지의 미사강론을 한 것은 우리의 귀를 의심케 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토수호 의지에 정면으로 배치되고 유가족과 국민에게 커다란 충격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민주당·정의당·안철수 의원은 정의구현사제단을 비롯한 대통령 하야운동을 벌이는 시민단체와 신야권연대를 결성한 만큼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이라며 연대책임론을 부각시켰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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