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해외주식형펀드가 3% 이상 뛰어오르며 한 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의 개혁과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중국 주식펀드는 5% 가까이 급등했다.
2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3.35% 올랐다.
중국의 경제 개혁 및 성장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이 해외주식형펀드를 전반적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주요 이머징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선진국보다 신흥국주식펀드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다만 테이퍼링 시기에 대한 우려는 펀드 수익률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대유형 기준으로는 해외채권혼합형과 해외주식형펀드가 각각 0.49%, 0.43%씩 상승했다. 해외채권형 펀드도 0.33% 상승했다.
반면 원자재값 하락으로 커머더티형 펀드는 0.92% 하락했다.
소유형 기준으로는 중국주식펀드가 4.85% 뛰며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고 글로벌신흥국주식와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가 각각 3.38%, 2.91% 수익률로 그 뒤를 따랐다. 반면 북미주식펀드와 동남아주식펀드는 0.12%, 0.39%씩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펀드의 경우 3중전회 개혁안 발표 이후 후속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인민은행의 투자규제 완화에 대한 언급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일본주식펀드도 한 주간 2.38% 올랐다. 연준의 테이퍼링 우려에 증시가 한 때 위축되기도 했지만 일본은행의 본원통화 공급 및 국채, ETF 등 위험자산 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정책 유지 결정에 힘입어 상승에 성공했다.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0.12% 내리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단기 급등에 대한 차익매물이 이어지는 가운데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테이퍼링 우려가 재부각된 탓이다.
섹터별로는 에너지섹터펀드가 2.4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금융섹터펀드와 소비재섹터펀드가 각각 2.20%, 0.79% 올랐다.
반면 기초소재섹터펀드는 지난주에 이어 약세를 보이며 1.12% 하락했다.
개별펀드 별로는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종류A' 펀드가 한 주간 16.82%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ING차이나Bull 1.5배자(주식-파생)종류A' 펀드와 '한화차이나H스피드업1.5배자(주식-파생)종류A' 펀드 등 중국주식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 10개 중 9개를 차지했다.
한편,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 펀드는 한 주간 -2.90%의 수익률로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또 다른 기초소재섹터 펀드인 'JP모간천연자원자(주식)A'도 1.79% 하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