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은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폭을 크게 줄이면서 장을 마감했다. 중국은 반락했지만 홍콩, 대만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22일 일본증시는 미국증시 흐름을 이어받아 오전 중 1% 넘게 상승세를 펼쳤으나 이후 주말을 앞두고 차익실현 매도가 늘면서 이날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뒤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증시는 신규실업 청구건수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고용회복 기대감을 받아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는 사상 처음으로 1만 6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닛케이종합지수는 16.12엔, 0.1% 오른 1만 5381.72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는 2.26포인트, 0.18% 상승한 1248.57에 마감했다.
약세를 지속하던 엔화는 다시 소폭 강세를 나태냈지만 달러/엔은 여전히 100엔 후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오후 3시 48분 기준 달러/엔은 전일대비 0.2% 하락한 100.95엔, 유로/엔은 0.18% 떨어진 136.12엔에 호가되고 있다. 달러/엔이 101엔을 기록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처음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재정금융위원회에 참석에 현 엔화 수준은 "과도한 약세로 볼 수 없다"고 말하며 추가 완화 가능성을 피력했다.
수출주들이 엔화약세에 힘을 얻은 가운데 샤프는 ZTE에 중소형 크기의 LCD패널을 제작 공급한다는 니혼게이자이의 보도에 8.4% 급등했다.
중국은 방향을 바꾸며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이날 장을 끝냈다. 홍콩과 대만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9.39포인트, 0.43% 하락한 2196.38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당국이 3중전회를 통해 금융 개혁 세부안을 내놓았지만 전날 발표된 제조업 지수의 부진이 이날까지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123.93포인트, 0.53% 상승한 2만 3704.22를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17.33포인트, 0.21% 상승한 8116.78을 기록했다.
탠리치 증권의 잭슨 웡 부사장은 "최근 몇 일간 주 관심사는 석탄가격과 (중국 당국의) 금융개혁"이었다며 "여전히 홍콩증시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