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수상자 및 주요 공적 평가 내용
▲왼쪽부터 김성국 부장, 신진철 중국삼성 상무, 김성진 삼성중공업 사원, 강봉래 삼성중공업 기원, 이정순 삼성전자 사원, 서천용 삼성생명 과장, 양승순 중국삼성 부장, 박종환 삼성생명 사원 |
[뉴스핌=송주오 기자] 올해 19회째를 맞이한 삼성사회공헌상이 21일 수상자를 발표했다. 4개 부문(자원봉사팀·자원봉사자·사회공헌 프로그램·사회공헌 파트너)에서 총 35명의 수상자가 배출됐다.
◆자원봉사팀부문 : 삼성重 '건강지기봉사팀'
이번 시상식에서 자원봉사팀으로 삼성중공업 '건강지기봉사팀'이 선정됐다. 삼성중공업의 임직원 중 건강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임직원 80여명은 '건강지기봉사팀'을 꾸려 2001년부터 활동해 왔다.
이들은 거제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수지침, 발마사지, 뜸, 부황 등의 건강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보건소 및 복지단체와 협력해 물리치료, 혈당 및 혈압 검사에서 치매 예방과 식생활 교육에 이르기까지 건강서비스를 확대했다. 아울러 이동 빨래방, 주택수리 등 종합적인 노인복지 활동을 전개해 지역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건강지기봉사팀은 실사를 통해 지역 현황을 파악하고 시급성 등을 고려해 봉사 대상처를 선정하고 있다. 더불어 참여 노인 70% 이상의 육체적 통증감소, 건강 교육 참여 인원 30% 이상의 건강에 대한 이해 및 관심 증대 등 구체적인 4가지 봉사활동의 목표를 정해 효율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부문 : 김성국 삼성카드 부장
자원봉사자상으로 선정된 김성국 삼성카드 부장은 지난 26년간 기부와 봉사를 실천해 왔다.
그는 지난 97년 남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가정을 이뤘지만 화려한 결혼식 보다는 소박하게 올려 절약한 비용으로 3명의 시각장애인 개안수술비를 지원했다. 결혼 후에는 첫 아이 출산, 100일, 입학·졸업 등 의미있는 날마다 지속해서 후원해 17년간 20여명의 시각장애인에게 새로운 세상을 선물했다.
김 부장은 "어린 시절 어머니가 밥을 지을 때 마다 쌀 한줌씩 떼어 어려운 사람을 돕는 걸 보고 나눔을 몸에 익혔죠"다며 "봉사는 강요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자연스레 퍼져 나가는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최근에는 김 부장뿐만 아니라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봉사단을 만들어 독거노인에게 간식을 만들어 드리고 말벗이 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프로그램부문 : 중국삼성 '서부양광'
프로그램 부문에 선정된 중국삼성의 '서부양광(西部阳光)'은 중국 서부대개발 정책에 부응하는 한편 교육기회 불균형 해소를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중국삼성 임직원을 포함해 삼성 지역전문가와 대학생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 프로그램은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한달 간 서부 산간마을 학교에서 영어, 음악, 미술, 역사 등 학습을 지도하는 동시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도 소개하고 있다. 민간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중국삼성은 '서부양광'을 비롯해 ▲낙후지역 소학교 건립▲소학교 리모델링 사업인 희망소학교▲시각장애인 개안수술을 지원하는 삼성애지광(愛之光)▲농촌마을과 자매결연하는 일심일촌(一心一村) 사업을 펼치고 있다.
중국삼성의 이런 노력은 '06년, '08년에 이어 올해 4월에도 국무원 산하 민정부(民政部)가 주관하는 사회공헌분야 최고 권위의 '중화자선상(中華慈善賞)'을 수상하는 등 중국정부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사회공헌 파트너부문 : 수원시아동센터연합
사회공헌 파트너상에는 수원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가 뽑혔다.
이 연합회는 2006년 설립된 수원의 48개 지역아동센터 연합회로 2010년부터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삼성수원꿈쟁이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예술, 체육, 과학교실을 열고 있으며 재능있는 아동은 예체능 꿈나무로 육성해 지역사회에서 높은 호응과 신뢰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연합회에서 운영하는 삼성꿈쟁이 학교는 꿈나우연식야구단 창단을 비롯해 삼성블루윙즈와 함께하는 축구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작년 9월에는 지역아동센터 29명으로 이뤄진 꿈쟁이 오케스트라단을 창단해 정기 연주회를 여는 등 탄탄한 운영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