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 비중 27.1%, 외환위기 이후 최저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올해 3분기 우리나라의 총외채가 4110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37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총외채는 4110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37억 달러 증가했고 이중 단기외채는 1115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81억 달러 감소했으나 장기외채는 2995억 달러로 118억 달러 증가했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7.1%로 전분기 대비 2.2%p 감소했다.
기재부는 총외채가 올해 3분기 중 37억 달러 증가했다며 은행의 외화차입 감소 등으로 단기외채는 감소했으나 기업·은행의 해외증권발행 증가 등으로 장기외채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건전성 측면에서 보면 3분기에도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 등 개선추세는 지속됐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비중(27.1%)은 금융위기 당시(2008년 9월말)와 비교시 24.8%p 감소했고 1997년 외환위기 직후(25.3~27.0%)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외환보유액(3369억 달러)도 증가해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비율(33.0%)도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대외채권은 5820억불이며 순대외채권 규모는 1710억불로 전분기 대비 238억불 증가했다.
기재부 김희천 외환제도과장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여부 등에 따른 대외불안요인이 여전히 잠재돼 있는 상황을 감안해 외채 추이, 자본유출입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대외건전성 제고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