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식품업계가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동원F&B가 분기 연속 호실적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3월말 선임된 박성칠 사장은 취임 이후 3가지 핵심 가치를 경영전반에 불어넣고 있어 그의 경영방식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원F&B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 259억3000만원, 매출액 4815억4300만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9.4%, 0.4% 성장했다.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0.4% 신장한 3896억6000만원, 영업익은 46% 증가한 57억7000만원이었다.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동원F&B 관계자는 “재고를 줄이기 위해 사전에 수요를 제대로 파악해 생산한 결과 효율성이 높아졌다. 이 때문에 영업이익도 좋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실제 회사 내에선 훌륭한 일터(GWP Good Work Place), 이익중심 사업구조 개선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익증대 위주로 사업구조를 개선하는 방안으로 온라인 전용 제품을 개발을 비롯한 온라인 사업을 확대 중이다. 또한, 마케팅, R&D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과 투자도 늘리고 있다.
박 사장은 특히 직원들에게 업무 효율성 제고를 높이는 방식을 강조하고 있다. 창의적인 조직 문화 확산 일환으로 불필요한 업무는 없애도록 했다. 또한 6시30분 정시 퇴근과 휴가제도 개선을 장려해 충분한 휴식을 갖거나 자기계발 기회를 갖는 것을 권장하며 업무의 능률 향상을 꾀하고 있다. 또한, '품질 최우선'을 추구하는 박 사장은 품질 전사 전담 조직을 신설해 원자재부터 공정개선, 클레임관리 등에 큰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주력 제품의 참치 어가가 지난해 급등했다가 현재는 떨어진데다 실적이 매우 안 좋았던 급식계열사인 동원홈푸드는 최근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