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9일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매각가격을 1조3000억~1조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의 매각 추정가격 1조2000억~1조3000억원에다 우리아비바생명과 우리자산운용 가치를 포함한 추정치다.
정부는 우리투자증권, 우리파이낸셜, 우리 F&I는 분리 매각하고,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자산운용,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우리투자증권과 묶어서 패키지로 매각할 방침이다.
김인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우리투자증권은 우발채무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매각가격이 자기자본대비 0.9배 이하로 내려가기도 어렵지만, 업황악화 및 향후 대우증권 등 추가적인 증권사 매물이 있어 장부가 대비 프리미엄을 주기도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의 적정가격은 자기자본대비 0.9~1.0배가 적절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따라서 우리금융의 우리투자증권지분 37.9%의 매각가격은 1조2000억~1조3000억원이 예상된다(우리투자증권 2분기 자기자본 3조4610억원x37.9%x0.9배 및 1.0배).
여기에 우리아비바생명 및 우리자산운용 적정가치를 시장에서 적용하고 있는 우리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를 적용해 770억원으로 추정하면, 전체 우리투자증권패키지 매각가격은 1조3000억~1조4000억원이 예상된다
그는 "우리투자증권계열은 기존 우리금융지주 내의 자회사였기 때문에 KB금융 및 NH금융이 인수하더라도 금융시장 내의 변화는 크지 않다"면서도 "다만, 두 금융지주사 중 누가 인수하든 총자산, 자기자본, 수수료 M/S 등에서 업계 1위의 증권자회사를 보유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우리파이낸셜 및 우리 F&I의 매각가격을 각각 2400억~3000억원 및 3351억~4700억원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