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교보증권이 다음달 중 제조업이나 식자재 등 의식주 관련주에 투자하는 ETF랩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소비 회복에 대한 청신호가 곳곳에서 나오는만큼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제조업ETF나 식자재ETF 등을 편입한 랩(Wrap), 신탁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현재 모델링 작업 중이며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내달 중이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황제주'처럼 큰 종목 보다는 조용히 꾸준한 종목,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는 기업들 위주로 투자종목을 선택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꾸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해당 ETF는 한국, 중국, 일본 세 국가의 제조업이나 식자재 종목에 분산해 투자할 예정이다. 예컨대 한국 식자재 30%, 중국 식자재 30%, 일본 식자재30% 등으로 구성해 식자재ETF를 만들어 랩이나 신탁 등에 담겠다는 것. 제조업ETF도 상품구조는 마찬가지다.
이 같은 상품 출시 배경에는 제조업이 아시아 세 국가의 핵심기반이라는 점, 향후 소비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 등이 작용했다. 한중일은 지리적 인접국가인만큼 금융시장에 대한 정보가 개방돼있다는 점도 영향을 줬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글로벌하게 보면 한국, 중국, 일본 모두 제조업이 핵심이고, 음식료 부문에서는 중국의 소비가 기대된다"며 "한국 주식에만 매달리기보다 투자영역을 넓혀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근거리라서 파악이 가능한 한 중 일 세 국가에 분산투자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