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연말이나 연초 코스피 지수의 박스권 상단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며 경기민감주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8일 "최근 코스피 지수 하락 원인을 소멸 요인으로 판단하고 있고 연말 수급 상황도 개선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코스피는 중국 3중전회 실망감, 옵션만기 관련 물량 출회, 테이퍼링 조기 실시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김 연구위원은 "3중전회 심화 개혁이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향후 불확실성 해소와 기대감이 나타날 것"이며 "올해 3월 결산 법인의 12월 결산 이전으로 배당 수익률 증가에 따른 배당관련 인덱스 물량 유입 예상된다는 점에서 프로그램 관련 수급 상황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미국의 테이퍼링 조기 시행 우려가 재차 축소됐다는 점에서 글로벌 유동성에 대한 고민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피 하락 우려 완화와 함께 코스피는 밸류에이션상 다운 사이드 리스크는 제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달간 지수에 부정적이였던 수급더 개선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외국인, 연말 배당관련 인덱스 자금 유입 환매, 펀드 환매 자금 상당 부분 소진, 연기금 연말 자금 여력 등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연간으로 인터넷, 내구소비재·의류, 통신 등의 경기 방어주와 조선, 자동차부품, 은행, IT 등의 경기민감주가 골고루 시장을 아웃퍼폼했다"며 "다만 기저효과만을 감안하더라도 내년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개선세가 자명하다는 점에서 경기민감주의 아웃퍼폼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미국, 중국 등 글로벌 모멘텀을 감안해 경기민감주의 비중확대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김 연구위원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