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용자재 업계 1위, 담수화 플랜트 발판 성장 기대
[뉴스핌=최영수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물 부족 현상이 심해지면서 바닷물을 식수로 바꾸는 담수화 플랜트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AJS(대표 김수일)는 플랜트에 꼭 필요한 배관용자재 전문기업으로서 국내 플랜트업체들이 해외 진출할 때 함께 가야할 동반자다.
◆ 국내 최고의 기술력…시장점유율 55% 차지
AJS는 1965년 설립 이후 배관용 자재를 전문으로 생산하면서 꾸준히 성장해 왔다. 특히 배관용 밸브와 조인트 등 배관자재 한 분야에 집중하면서 50년 업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 AJS 경영실적 추이(단위:억원) |
지난해 매출 447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15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거뒀다. 올해 전체 매출은 373억원, 영업이익은 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AJS측은 예상하고 있다.
최근 몇년 동안 매출이 다소 감소했지만, 경기가 침체된 업계 상황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이다. 특히 올해 들어 원가절감을 통해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6%대로 더 높아졌다(그림 참조).
최근에는 건축물의 고층화와 함께 지진에 대비해 내진설계 자재에 대한 건설업계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향후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지난달 국회 국토해양위원회가 재건축을 위한 구조물 안전진단에 '내진 성능'을 포함하도록 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안을 공동발의하면서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AJS 엄선진 본부장은 "최근 내진설계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건축부문에 내진관련 제품 납품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물 부족' 현상 심화…담수화 플랜트시장 확대 '수혜'
AJS의 성장성이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담수화 플랜트의 직접적인 수혜주라는 점이다.
▲ 해수담수화 플랜트 |
두산중공업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에서 진행했던 담수화플랜트 프로젝트에서 AJS는 우수협력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세계 담수화 플랜트 시장규모는 올해 41억달러 규모로서 매년 1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해수담수화 부문 세계 1위인 두산중공업이 칠레 에스콘디다에 광산용 담수를 생산하는 해수담수화 플랜트(1억 300만달러 규모)를 수주하면서 AJS의 매출 증대도 기대된다.
엄 본부장은 "담수화 플랜트 시장과 함께 관련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고압력조인트를 비롯한 배관자재에 대한 플랜트업체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