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그가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10년 이후 3년 반만이다.
5일 금호산업에 따르면 이날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 진행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박 회장 등기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 됐다.
그동안 채권단은 박 회장의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대한 경영권을 인정준 바 있다. 여기에 박 회장이 금호산업 사내이사에 선임되면서 그는 공식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 정상화를 위한 행보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박 회장에게 금호산업 등기이사 선임은 그야말로 배수의 진이라는 평가다.
채권단은 박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에 대해 “경영 정상화에 실패할 경우 책임을 묻겠다”고 수차례 강조해왔고 박 회장도 “경영정상화에 실패할 경우 금호산업 지분을 모두 내놓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박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채권단의 경영정상화 계획 가운데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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