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위안화의 국제화의 진전과 역외 위안화 시장의 성장에 따라 역외 위안화 선물옵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가 최근 보도했다.
류리난(劉立男) 도이치방크 중국담당 선임 투자전략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들어 역외 위안화 선물옵션 시장이 유통량·상품 전문성 및 시장활성화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위안화로 투자와 무역 결재를 하는 다국적 기업이 늘어나면서 올해들어 역외 위안화 유통량이 큰 폭으로 늘어났고, 역외 위안화 시장에서 금융구조화상품이 늘어난 것 등이 역외 위안화 선물옵션 시장 성장을 촉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조화상품이란 금융공학을 기초로 기존의 정형화된 기법이나 과정으로 만족시킬 수 없는 특별한 금융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설계된 파생금융의 일종이다.
그 중 올해 역외 위안화 시장의 외화 구조화 상품 시장의 성장은 △ 중화권 수출형 기업이 역외 위안화 구조화 선물상품을 환리스크 회피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례 증가 △ 위안화 가치 상승 기대에 따른 투자확대와 무역상의 리스크 회피 수요가 맞물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도이치방크는 역외 위안화 시장이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지만, 역외 위안화 선물옵션과 구조화상품 시장이 올해들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역외 위안화 시장이 전문화 단계로 성숙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역외 위안화 선물옵션과 구조화상품 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도이치방크는 최근 채권발행 시장의 회복세에 따라 4분기 채권시장 순공급량이 600억 위안에 달하고, 그 중 100억 위안이 위안화 표시 채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치방크는 9월 말 기준 역외 위안화 시장의 총 유통량이 중국 국내 위안화 예금총액의 1.18%에 해당하는 1조 2000억 위안(약 209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올해말까지 1조 2750억 위안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