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외식업계 전문가로 통하는 문영주 사장이 버커킹코리아(이하 버거킹) 지휘봉을 잡았다. 버커킹의 신사업 중 하나인 가맹사업을 위한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버커킹은 1일 이사회를 열고 MPK그룹 대표이사를 역임한 문영주(50)씨를 대표로 선임했다.
그는 버거킹의 국내 사업을 총괄하면서 가맹사업을 거들게 된다. 버거킹의 가맹사업은 직영점 못지 않은 '수익 창출'이 가능한 가맹점을 오픈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문 대표는 젊은 감각의 외식문화 전문가라는 수식어가 뒤따른다.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커뮤니케이션 대학원을 졸업하고 제일기획 AE로 광고계에서 활동하다 오리온(당시 동양제과)으로 자리를 옮겨 베니건스 마켓오 등 외식브랜드를 키웠다. 외식계열사 롸이즈온(2010년 바른손으로 매각) 대표까지 맡았다.
1995년 베니건스를 국내에 들여오기 위해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조사를 하고 1년 가까이 접시닦이·청소 등을 했던 일화는 지금도 유명하다.
그는 지난해 MPK그룹 대표이사로 나서며 신규 브랜드를 잇따라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이 다채로운 경력이 버거킹 대표에 문 대표가 낙점됐다는 후문이다.
한편 1984년 한국 진출 이후 브랜드의 순조로운 정착을 위해 가맹점 확대를 지양해 온 버거킹은 올 5월부 터 본격 가맹사업에 돌입, 7월 오픈한 첫번째 가맹점을 시작으로 10월 말 현재 서울 2개, 경기권 1개, 전라권 1개, 대전 1개 등 전국에 총 5개 가맹점을 오픈헸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