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중진연석회의…"우리경제 향방 중대기로"
[뉴스핌=정탁윤 기자] 박근혜 정부 첫 국정감사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여당인 새누리당은 연일 국정감사 이후 국회차원의 민생경제 입법논의를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28일 정홍원 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민생입법의 조속한 국회처리를 당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30일 오전 당 중진연석회의에서 "126개 중점 법안 가운데 기업 투자활성화와 창조경제를 뒷받침하는 법안들을 당 중심으로 반드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제 선거를 뒤로 하고 여야는 다시 민생과 정책을 가다듬는 법령 제정에 최선 다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내년부터 설, 추석, 어린이날 대체휴일제 도입이 어제 국무회의 통과로 확정됐다"며 "언론에 늘 등장하는 과로사라는 말이 살라지도록 충분히 일은 하되 휴식, 재창조하는 기간을 국민에게 보장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우리나라 기업 생산성지표에 따르면 주요 국가의 근로시간과 비교할 때 아직도 많이 뒤쳐진다"며 "미국 대비 46.9% OECD 평균 76%에 많이 부족해 대체휴일제가 노동생산성과 연계되도록 정부 정책 당국에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민생경제 입법과 예산안 처리는 최근 청신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대기로가 된다"며 정부와 여당의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번 주를 끝으로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면 예산안 및 법안 심사가 본격화된다. 하지만 각종 정치 쟁점과 국회선진화법으로 법안과 예산안 처리 상황은 결코 녹록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실제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할 책임 있는 정부의 주도적 역할도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정부와 여당이 혼연일체가 되서 야당과 국민 설득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선 "올해 우리는 정치권 갈등으로 수십조 달러의 피해, 국민 피해를 본 (미국의) 셧다운을 본 적이 있다"며 "남의 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일로 끝내야 한다. 피해와 고통을 국민에게 전가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