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재보선 D-1… '힘 있는 與 후보' vs '朴정부 경종론' 막판 표 몰이

기사입력 : 2013년10월29일 15:50

최종수정 : 2013년10월29일 15:57

양당 지도부도 지원 사격 나서…선거 결과 따라 정국 요동 가능성

[뉴스핌=함지현 기자] 10·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29일,  '지역 경제를 살릴 힘 있는 여당 후보', '지역일꾼' , '박근혜정부 경종론' 등의 구호를 외치며 막판 표심공략에 한창이다.

경기 화성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화성시 향남읍에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남부복지노인관, 농협하나로마트 봉담지점, 발안주공마을아파트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다.

10.30 경기도 화성갑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 경기도 화성 봉담읍 거리에서 서청원 새누리당 후보가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민주당 오일용 후보도 현대차연구소에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남양 샘터교차로사거리, 조암장, 궁평리·매향리 선착장 주변 상가, 기아자동차, 홈플러스, 농협하나로마트 봉담지점 등을 돌며 표심을 공략한다.

양당 지도부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황우여 대표는 화성갑에서 서 후보의 마지막 유세를 함께 했고 이병석 국회 부의장과 이철우 경북도당위원장은 포항 남·울릉 유세에 나선다.

민주당도 김한길 대표와 손학규 정세균 상임고문, 문재인 의원 등은 화성갑 선거운동에, 손 고문은 포항 남·울릉 선거 운동에 참여한다.

경기도 화성갑과 포항 남·울릉 두 곳에서 열리는 이번 재보궐 선거는 전통적 여당 강세지이라 새누리당의 우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가기관 대선 개입 등 전방위 공세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특히 화성갑의 경우 서청원 후보의 과거 정치자금법 위반과 '낙하산 공천' 등을 겨냥하는 동시에 '지역일꾼론'과 '일용 엄니' 선거운동으로 지지율을 꾸준히 끌어올린 상황이다.  '일용 엄니'는 오일용 후보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농촌 어르신을 겨냥한 선거운동이다. '전원일기'의 일용 엄니로 유명한 배우 김수미 씨는 지난 28일 직접 오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반면 서 후보는 이번에 당선되면 7선 의원이 되는데다 박근혜 대통령과도 가깝다는 점을 들며 화성발전을 이룰 적임자란 점을 내세우고 있다. 여당 프리미엄을 활용  '초선'이 할 수 없는 지역 경제 살리기를 다선의 힘으로 해내겠다는 것이다.

10.30 경기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사흘 앞둔 27일 봉담 하나로마트 앞에서 오일용 민주당 후보가 김한길 당대표, 손학규 상임고문과 함께 손을 맞잡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새누리당과 민주당 양당 지도부도 화성지역을 이번 재보선 최대 격전지로 보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정감사종반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 후보의 공통점은 지역 경제를 제대로 살릴 강한 집권여당의 후보라는 점"이라며 "저도 지역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원내대표로서 입법과 예산반영에서 최선을 다해 도와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우리 두 후보의 역량과 새누리당을 믿어주시길 바란다"며 "지역주민 여러분께서는 내일 꼭 투표에 참석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박기춘 사무총장은 비상국회 운영본부회의에서 "투표만이 헌법 불복세력에게 경종을 울릴 수 있다"며 "변화를 바라는 화성시민과 포항시민들의 발걸음이 투표소로 향할 때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을 스타디움이 아닌 아고라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헌법 불복세력의 기습건투를 경계하면서 마지막까지 인내심을 갖고 승리해 내겠다"며 "유권자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과 참여를 거듭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여야가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등 정치이슈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거의 결과가 향후 정국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야당 후보가 당초 불리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한 석이라도 승리하거나, 유의미한 수치의 차이로 패배한다면 박근혜정부 경종론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정 격차 이상으로 새누리당이 압승할 경우 야당의 공세를 일정 부분 차단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친박 핵심인 서청원 후보가 국회 재입성에 성공할 경우 친박 좌장격인 '무성대장' 김무성 의원의 독주를 견제하는 효과와 함께 당내 권력지형에도 일정한 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이번 재보선은 경기 화성갑 63곳, 포항 남·울릉 85곳 등 총 148개 투표소에서 실시되며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