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합성왁스 및 인조대리석 제조 전문기업 라이온켐텍이 내달 상장에 앞서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비전을 제시했다.
라이온켐텍(대표 박희원)은 29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을 통해 글로벌 정밀화학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박희원 대표는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과 매출이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도약해 글로벌 정밀 화학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 국내 정밀화학 시장 선도…매출 연평균 30% 성장
1982년 설립된 라이온켐텍은 건축내외장재로 사용되는 인조대리석과 플라스틱, 섬유, 고무 등 화학제품의 가공 시 첨가되는 합성왁스를 제조하는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열분해법 생산에 성공한 합성왁스는 시장을 독점하고 있고, 인조대리석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38% 고속 성장하며 국내 3위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박 대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인 새로운 합성왁스 생산에 성공하며 국내 화학 첨가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5년 이상 장기 거래 업체가 90%에 달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인테리어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인조대리석의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국내의 건설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매출이 최근 4년간 연평균 30% 가량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수출 비중 60% 육박…추가 확대 박차
라이온켐텍은 최근 인조대리석 매출의 급격한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 510억원, 영업이익 79억원, 당기순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그리고 당기순이익은 각각 933억원, 201억원, 148억원이다.
조용택 재무담당 이사는 "업계 특성 상 4분기가 성수기라 올해 연간 실적도 전년보다 최소 1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매출액 증가 폭 대비 이익률 증가폭이 큰 수익 구조를 갖고 있어 향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이온켐텍은 이 같은 성장세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수출 비중을 확대하는 데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2012년 기준으로 전체 매출액의 59%를 수출을 통해 달성하고 있다.
박 대표는 "수출이 내수보다 약 25% 가량 단가가 높은 점을 감안하면 수출 증가는 수익성 증가로 직결된다"면서 "현재 전 세계 30개국에 69개 해외 매출처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끊임없이 수출 비중을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라이온켐텍은 다음 달 1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오는 31일과 다음 달 1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되며, 오는 11월 7~8일 이틀 간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주식 수는 296만주, 공모예정가는 1만원~1만2000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대투증권이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