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1인자’ 자리가 불안하다. 시즌 막바지에 세계랭킹 1위,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상금왕, ‘올해의 선수’ 등 1위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것.
박인비를 벼랑 끝으로 몰고 있는 선수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시즌 4승의 페테르센은 세계랭킹은 물론 상금왕,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박인비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페테르센은 지난 주 LPGA 투어 선라이즈 대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박인비와 격차를 더욱 좁혔다. 1승만 더 추가하면 박인비를 제칠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박인비의 가장 확실한 해결책도 승수 추가다. 1승만 더 보태면 ‘만사형통’이다.
박인비는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끌려 다니는 플레이를 했다. 다른 선수들을 신경 쓰다 보니 정작 내 플레이에 집중하지 못했다”며 “시즌 초 1승이 목표였다. 6승을 했으나 모두 까먹었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후회 없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상금랭킹에서 박인비는 233만5460달러로 1위다. 페테르센은 지난주 우승상금 20만달러를 보태 224만1847달러다. 박인비를 약 9만 달러까지 따라 붙었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선 박인비가 11.98포인트로 1위다. 페테르센은 지난주 30점을 추가하며 11.09포인트가 됐다. 안정권에 있던 박인비가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된 것.
이제 남은 LPGA투어 대회는 단 3개. 박인비는 남은 3개 대회 중 2개 대회에 출전한다. 일본에서 열리는 미즈노 클래식에 불참하고 2주 간 휴식을 취한 뒤 11월 14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로레나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한다. 이 대회와 시즌 마지막 투어챔피언십에서 페테르센과 맞대결을 펼친다. 페테르센도 미즈노 클래식에 참가하지 않는다.
![]() |
박인비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