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메르켈 총리 10년이상 감청...오바마는 알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엔 21개 회원국, 도청 관련 결의안 초안 작성

[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10년 이상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휴대전화를 감청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0년부터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는 당초 NSA의 감청 사실을 몰랐다고 밝힌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과 상반된 주장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27일(현지시각) 독일 현지언론과 외신들은 미 NSA가 2002년부터 메르켈 총리의 휴대전화를 감청해왔다고 보도했다.

독일의 주간지인 슈피겔은 자체 입수한 NSA 기밀문서를 근거로, 메르켈 총리가 독일 기독교민주동맹(CDU·기민당) 당수로 있던 2002년부터 NSA의 감청 표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메르켈 총리는 2000년 기민당의 첫 여성 당수가 됐으며 2005년 총리로 선출됐다.

독일 대중지인 빌트암존탁 역시 NSA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NSA의 메르켈 총리 감청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빌트암존탁은 메르켈 총리 감청에 관여했던 NSA 직원 말을 인용해 키스 알렉산더 NSA 국장이 2010년 오바마 대통령에게 메르켈 총리의 휴대전화 감청사실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같은 보고를 받은 오바마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에 대한 NSA의 감청을 중단시키지 않고 그대로 유지토록 했다는 주장이다.

이는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메르켈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감청사실을 전면 부인한 것과 상반되는 내용이다. 만일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그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NSA측은 알렉산더 국장이 휴대전화 감청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과 어떠한 의견도 나눈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비니 바인스 NSA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키스 알렉산더 NSA 국장은 지난 2010년 메르켈 총리를 포함한 해외 정보활동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과 논의하지 않았으며, 그 전후로도 그런 논의를 한 적이 없다”며 이와 관련한 언론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미 백악관 역시 메르켈 총리의 전화통화를 현재 도청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과거 이런 사실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한편, 미 NSA의 도청 파문이 확대되며 유엔 역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재 유엔 21개 회원국들이 이번 도청 파문과 관련한 결의안 초안 작성 회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AP/뉴시스>
외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뉴욕에서 열린 `온라인 인권 보호에 대한 유엔 결의안` 초안 작성 회의에 독일과 프랑스, 브라질 등을 포함해 21개국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선 유엔 회원국을 대상으로 하는 `역외 감시활동`에 대한 법적 검토를 요구하는 결의안 초안이 마련됐으며, 이 초안은 각국에 대해 유엔의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ICCPR)을 존중하고 이런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를 중단하는 조치에 즉시 나설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유엔의 이번 결의안이 미국 정보기관들의 감시활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첫 대응 노력으로 평가하며 이 같은 분위기가 점점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는 프랑스와 멕시코 등 미국의 전통적인 우방은 물론 쿠바, 베네수엘라 같은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볼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헝가리, 인도, 인도네시아,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파라과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웨덴, 스위스, 우루과이 등 미주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모든 대륙의 국가들이 고루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 역시 NSA가 지난 2006년 도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35개국 지도자에 한국 대통령이 포함됐는지 여부 등과 관련한 사실관계 확인을 미국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