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 실적을 통해 메모리 및 휴대폰의 강자임을 입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8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8일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59조1000억원, 영업익 10조16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IT모바일(IM) 사업이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영업익 6조7000억원으로 2분기 영업익 하락 이후 다시 개선 흐름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7% 증가한 8800만대로 호조였고 마케팅 비용도 감소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그는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7% 증가한 2조600억원으로 메모리의 DRAM 가격 상승으로 개선됐다"며 "다만 TV사업이 경쟁사의 가격 인하 공세, 보조금 정책 중단에 따른 중국 TV 수요 부진 등으로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고 LCD 대형패널 실적도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DRAM 가격 안정세 이후 4분기 가격 하락을 예상했으나 9월 SK하이닉스의 화재로 PC
DRAM 가격이 급등했다"며 "DRAM 평균판매단가(ASP)는 3분기의 경우 전분기 대비 2% 상승, 4분기에는 5%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4분기에는 갤럭시노트3 등 고가폰 판매 확대로 ASP흐름은 안정적이지만 계절적인 요인 및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IM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