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공공·민간의 빅데이터 서비스 도입을 촉진하고 데이터 기반 창조경제 및 정부3.0 실현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활용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최문기 장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권은희 의원, 한국정보화진흥원 장광수 원장을 포함해 학계, 의료계, 민간기업, 협단체 관계자, 빅데이터 분야 산업체 전문가 및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전세계적으로 빅데이터가 신규 유망분야로 주목받고 있으나 그간 국내에서는 빅데이터 분석환경이 부재하고 실무에 활용할 전문인력도 크게 부족해 관련 서비스 도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7월 국내기업 대상 빅데이터 지원서비스 수요조사에서 중소벤처기업들은 고가의 분석 인프라 및 데이터 set의 확보가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응답(70%)했고 서비스 개발 및 솔루션 검증을 위한 분석 인프라와 기상, 의료, 통신사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 set의 이용수요를 제기한 바 있다.
이러한 사항들을 종합 고려해 미래부와 NIA는 지난 4월부터 빅데이터 분석활용센터 구축에 들어갔으며 9월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이날 개소와 함께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들어가게 됐다.
빅데이터 분석활용센터(온·오프라인 병행)에서는 대용량의 데이터 분석 인프라(스토리지, 가상화, 분석 플랫폼, 시각화 기술 등)를 보유하기 어려운 중소기업, 대학, 연구소 등에게 빅데이터 활용에 필요한 Shared Service 및 실습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빅데이터 관련 시범사업(서울시, 국민건강보험공단, KT, 다음소프트, 아주대병원, BC카드 등)에서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활용된 통신, 보건·의료, 상권·부동산 등 확보가 어려운 샘플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예저잉다.
이와 함께 민간의 데이터 유통‧거래사이트 및 공공데이터 포털, 서울시 열린데이터 광장 등의 공공데이터 개방사이트와도 연계함으로써 국내 최초의 빅데이터 실증·분석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 분석 인프라는 용도에 맞춰 중소기업 및 연구기관이 활용할 사업화지원(서비스개발 및 시험테스트 등 지원) 인프라와 대학 등 교육기관이 실습에 이용할 교육지원 인프라로 구성돼 있으며 이용고객은 회원가입 후 사전협의된 일정에 따라 필요한 자원(서버, 데이터 set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올해말까지는 웹 기반으로 데이터 검색, 분석스케쥴 관리(Work-flow), 분석 프로그램 작성, 시각화 등을 일괄 지원하는 이용자 통합 분석환경(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을 구축해 초보자도 쉽게 빅데이터를 다루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실시간 분석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한편 데이터 분석 및 시스템 운영 노하우 등을 축적해 나감으로써 향후 데이터 기반의 국가 미래전략 수립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빅데이터는 부존자원은 적지만 세계 최고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거기에서 유통되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 그리고 우수한 과학기술인력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분야"라며 "초기시장 창출, 데이터 생태계 조성 및 산업기반 확충을 포함한 빅데이터 산업 발전전략을 조속히 마련함으로써 빅데이터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빅데이터 활용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