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24일 원/달러 환율이 중국발 악재로 상승출발하겠지만 수출업체 물량 등 달러 매도 물량으로 상단이 막힐 것이란 우리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우리은행은 이날 일일 국제금융시장 보고서에서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줄이며 단기 금리 조달 비용이 상승,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졌다"며 "다만 수출업체 물량 및 외국인 주식 자금 유입이 계속될 경우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해외 브로커들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역외 뉴욕 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환율(Fwd)은 1060.00/1061.0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같은 수준(0.00/0.00원)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스왑포인트 2.10원을 고려해 현물환율 기준으로 보면 1058.40원으로 전거래일 현물환율 종가인 1055.80원 대비 2.60원 상승한 셈이다.
지난 뉴욕증시는 중국 금융시장의 유동성 긴축 리스크로 인한 우려와 미국 기업의 3분기 실적이 혼조세를 나타낸 실망감이 악재로 작용,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시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 마감했다.
엔화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져 달러화와 유로화에 강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11월에 유로존 130개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행하겠다고 밝히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이에 유로/달러는 전일 대비 0.0005내린 1.3776달러, 달러/엔은 전일 대비 0.77엔 내린 97.37엔에 장을 마쳤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이날 주요통화 예상 등락 범위를 원/달러 1055.00~1063.00원, 유로/달러 1.3730~1.3820달러, 달러/엔 97.00~98.00엔, 100엔/원 1077.00~1095.00원으로 각각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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