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내년에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4일 "현대글로비스는 신규사업 및 해외법인 호조, 제 3자 물류사업 증가 등으로 고성장성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완성차해상운송(PCC)과 제선원료 벌크선부문 성장세가 이어지며 CKD도 급증하면서 2014년에도 영업실적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물류업체로 성장할 것이며 특히 해상운송부문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전망이다. 적정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중장기 고성장성 확보하고 있어 Valuation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는 25만원을 제시한다.
송 애널리스트는 "2013년, 2014년 매출액은 각각 12조 9737억원, 14조 2299억원을 예상한다"며 "영업이익은 각각 6574억원, 7297억원 등이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의 3분기 매출액은 3조 2559억원, 영업이익은 1699억원, 영업이익률은 5.2%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매출액은 시장컨센서스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으로 판단되며 수익성은 물류업종 내 최고 수준이다.
그는 "3분기 부문별 매출액은 국내물류 2808억원, 해외물류 1조 3666억원, CKD 1조 2593억원, 상품 3492억원"이라며 "해외 완성차 수송량이 증가했고 해외공장 생산량 증가로 CKD 수출 호조세가 유지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의 해운관련 비중은 현재 17% 수준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선사 부문에서 강화된 브랜드를 바탕으로 해외에서 비계열 벌크 장기계약 화주를 늘리고, 탱커/LNG선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지난 22일 해상운송사업 비전 발표에서 보유선박을 현재 70척에서 2020년 500척으로 늘릴 계획으로 밝혔고 해운사업 관련 매출액은 현재 2조원에서 2020년 8.2조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이러한 중장기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글로벌 해운선사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해운관련 전문가들을 영입하였고 적극적인 선박 투자, 대형 화주 확보 그리고 노선 개척 등으로 중장기 해운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이러한 사업 다변화는 한편으로는 계열사 비중을 줄이고 일감몰아주기 부담에서도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