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지역별 차이 고려 않는 국토부 공항개발 전략 고수”
[뉴스핌=송주오 기자] 한국공항공사 산하 14개 지방 공항들의 매출 양극화가 점점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문병호 의원(민주당)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2008~2012년 한국공항공사 산하 공항별 당기순손익’ 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포·김해·제주공항을 제외한 11개 공항은 265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3개 공항은 9130억62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양양공항은 395억74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어 여수공항 383억5400만원, 무안공항 366억4600만원의 적자 순이었다.
반면 흑자 공항 1위는 김포공항으로 5년간 3919억8600만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김해공항이 3073억7800만원, 제주공항 3073억7800만원 흑자를 냈다.
지방 공항 간 양극화 문제와 관련 문 의원은 ▲배후지 인구 부족▲관광인프라 취약▲운항구간▲KTX를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정부의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1~2015)에 공항마다 국제선 저가운항사(LCC) 유치, 제주 노선 강화 외에는 별다른 전략이 없다”며 “지방 공항은 인구 부족, 짧은 운항구간 등 구조적 한계가 있는만큼 정부는 차별화된 공항별 활용방안을 찾아 적자를 줄여야 한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문병호 의원 자료 제공 |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