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중진연석회의 "원화도 기축통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뉴스핌=정탁윤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원·달러 환율이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16일 "환율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의 대응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외환당국의 환율 저지선이라고 알려진 1070원대가 무너졌다. 환율 하락 속도가 빨라 파급효과가 시장 전반에 부정적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최근 예사롭지 않은 외국인 순매수가 환율 변동과 연동돼 있지 않은 지, 투기 자금 준동은 없는지 정부와 금융당국은 검토해 선량한 투자자 및 기업을 지켜내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근본적으로 원화도 기축통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를 위해서는 통화 스왑이나 공동기금 창설 등 주변국과의 공동 방어체제를 갖춰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외국 투자자도 한국 주식시장이 정상적인 투자처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당국이 모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황 대표는 개성공단의 외국기업투자 설명회가 연기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가늠할 수 있는 최종적 잣대가 남북이 합의한 개성공단의 국제화"라며 "이를 위해서는 통행·통신·통관이라는 3통 문제가 잘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당국은 기존 합의내용인 개성공단을 순수한 경제적 측면으로 접근하는게 필요하다"며 "북한 당국이 3통 허용을 비롯해 발전적 정상화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