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우리투자증권 15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국내 방판 부진과 해외 중국 구조조정으로 실적 부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612억 원과 834억 원에 그치면서,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약 3.5% 하회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백화점, 아리따움, 온라인 등 타채널 성장률은 양호한 반면 고마진의 방문판매 채널 예상보다 큰 폭으로 지속 역신장할 것"이라며 "또 고성장하던 해외 사업 중 중국 마몽드 일부 점포 구조조정 개시되어 매출 성장률 하락 및 이익률 저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진행 중인 방문판매 채널 위축은 기정 사실화된 가운데, 규제 위험은 종전보다 고조되었고 고성장하던 해외 사업 구조조정까지 겹치면서 실적 가시성은 한 단계 낮아졌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특히 중국 사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마몽드' 브랜드의 일부 매장 철수 및 구조조정도 효율 낮은 신규 매장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당분간 비용 발생 불가피하며, 중국 성장률 정상화 지켜볼 필요 있다고 관측했다.
한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08만원에서 99만원으로 하향한다"며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 축소에 따라 투자의견도 기존 Buy에서 Hold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주가 하향에 대해 "3분기 실적 부진과 중국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발생 가능성, 국내 방문판매 채널 상생안 관련 비용 발생 등을 반영하여 2013~14년 실적 추정치를 소폭 낮춰 잡은 데 따른 것"이라며 "해외 사업 이익 기여 본격화 시점 지연에 따라 해당 사업에 대한 배수를 PSR 1배에서 0.7배로 하향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