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철 사장 "부적절한 언행에 책임통감'
[뉴스핌=김지나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자사 영업직원의 '막말 녹취록'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사과의 뜻을 표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4일 대표이사 손영철 사장의 명의의 '아모레퍼시픽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님께 드리는 글'을 통해 "지난 10월 13일 저희 아모레퍼시픽 직원이 특약점 경영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하였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다"며 "이런 불미스런 일로 아모레퍼시픽을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해당 사안은 수 년 전에 발생한 것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됩니다만, 저희 직원의 부적절한 언행에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진상을 파악하고 피해를 입으신 분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사장은 "당사는 이번 일을 자기반성의 계기로 삼고, 앞으로 고객님께 더욱 사랑받는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들이 보다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정무위 소속 이학영 의원(민주당)은 아모레퍼시픽 피해특약점(대리점)협의회로부터 받은 음성파일을 공개하며 이 회사 영업팀장이 대리점주에게 운영권을 포기하라며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영업직원은 대리점주에게 “(대리점)사장님이 철밥통이요? 공무원이요?”, “아 XX 더러워서”, “니 잘한 게 뭐있나? 10년 동안 뭐한 거야? 열받지, 열받지?”, “나이 마흔 넘어서 이 XX야, (다른 대리점에) 뒤지면 되나, 안 되나?” 등의 폭언과 욕설을 퍼붓는 대화가 담겨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